[사설] 글로벌본부 2년차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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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주문진에 둥지를 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가 개청 2년 차를 맞았습니다.
본부는 2청사 운영과 함께 강원 도내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해 왔습니다.
특히 동해안 해양수산 분야만 맡았던 환동해본부의 기능을, 동해안 지역과 연계된 관광, 산업 분야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2청사는 민원 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이 도약할 여건을 마련하는 일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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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주문진에 둥지를 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가 개청 2년 차를 맞았습니다. 본부는 2청사 운영과 함께 강원 도내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해 왔습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짧았지만, 이제는 치밀한 발전 전략을 마련해 정책으로 옮겨야 합니다. 지난 6개월이 조직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공감할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관광 중심의 동해안 산업 구조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만들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2청사는 관광과 미래 산업, 수산업 중심의 행정 조직으로 출발했습니다. ‘1본부장·3국·1기획관·4사업소’ 체제로, 주요 역할은 영동권 정책 기획 및 조정입니다. 탄소와 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 디지털산업과 폐광지역 대체 산업 육성, 관광 정책 산업, 해양수산 행정을 담당합니다. 특히 동해안 해양수산 분야만 맡았던 환동해본부의 기능을, 동해안 지역과 연계된 관광, 산업 분야로 확대했습니다. 민원인들이 도 본청이 소재한 춘천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던 점은 지역의 호응이 있습니다.
그러나 2청사는 민원 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이 도약할 여건을 마련하는 일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최근 발표한 글로벌본부의 올해 정책 구상은 큰 기대를 하게 합니다. 본부는 도 전체예산 8조6500여억원 중 6.8%에 해당하는 5852억5800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올해엔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신산업 육성 및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에 시동을 겁니다. 동해·삼척 일원에 조성 중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도 발주합니다. 폐광지역의 대체 산업을 위해 청정메탄올 클러스터와 핵심 광물 산업단지,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소프트웨어와 ICT 인재 양성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방안도 눈에 띕니다.
본부가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산업 등 특화산업에 초점을 맞춘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업을 일으킨다는 계획은, 동해안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 방향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실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수시로 지역 사회와 소통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지자체와 주민의 성원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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