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 다음 빅리그 도전 주자 정해졌다…바통 이어받은 김혜성, 행복한 2024년 보내고 美로 떠날까
김혜성은 행복한 2024년을 보낼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오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16일 오전 2024시즌 승리 기원제를 치르기에 앞서 고형욱 키움 단장과 만나 면담을 나눴다. “2024시즌 좋은 성과 내 미국으로 가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
고형욱 단장은 16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김혜성은 독한 선수다. 자세히 보면 기록도 계속 성장세다.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몸 관리 잘해가지고, 부상만 없는 이상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 불리는 키움은 2024시즌 종료 후 김혜성까지 보내면 총 다섯 명의 선수를 미국으로 보내게 되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모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떠났으며, 키움은 이로 인해 두둑한 이적료를 손에 넣었다.
네 선수가 안겨준 금액도 엄청나다. 한화로 약 558억원. 강정호가 500만 2015달러(약 65억 2000만 원), 박병호는 1285만 달러(약 168억 6000만 원), 김하성이 552만 달러(약 72억 원),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882만 5000달러(약 248억 원)을 받는다.
이제는 김혜성 차례다.
그러나 그전에 김혜성이 해야 될 일이 있다. 2023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의 반등을 이끄는 것. 지난 시즌 이정후와 안우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힘을 내지 못했고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4년에는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주장까지 맡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주장직을 경험한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겼다”라고 주장직을 맡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돼 선수들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으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물론 김혜성은 자기 역할은 100% 아니 200% 이상 소화하는 선수다. 동산고 졸업 후 2017 신인 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으며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KBO 통산 826경기 타율 0.300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2022시즌에는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부상으로 결장한 순간도 있었지만 129경기 타율 0.318 164안타 4홈런 48타점 81득점을 기록했다. 2루수 황금장갑을 끼며 KBO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쓴 주인공이 되었다. 2023시즌에도 137경기 타율 0.335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을 기록하며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군 면제 혜택까지 받으며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김혜성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에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2019년과 2022년에 밟은 한국시리즈 기억이 있기에, 가을야구 그 이상을 꿈꾸는 김혜성이다.
이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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