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로 돌아온 노브랜드…한채양號 통합 청사진 '고삐' [TF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방향키를 동시에 잡은 한채양 대표가 세 회사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대표는 PB브랜드 성장세를 주목하고 이마트 '노브랜드'에 방점을 찍었다.
한 대표는 지난해 말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을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통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점점 늘면서 PB상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인기가 많은 노브랜드가 입점되면 이마트24를 찾는 소비자가 늘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철수 5년 만…계열사간 연계 효과↑
이커머스 경쟁력 발판, '옴니채널' 도약도 목표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방향키를 동시에 잡은 한채양 대표가 세 회사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대표는 PB브랜드 성장세를 주목하고 이마트 '노브랜드'에 방점을 찍었다. 이마트24 노브랜드 재입점을 결정하면서 계열사 연계 효과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1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최근 10개 매장에서 노브랜드 제품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018년 12월 노브랜드 제품 매입을 중단했는데, 5년 만에 다시 입점했다.
이에 대해 유통 업계에서는 한 대표가 강조한 '경영 효율성' 행보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지난해 말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을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통합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 대표는 노브랜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자 타 사업체에서도 제품을 판매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노브랜드 매출액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성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노브랜드 매출액은 약 1조3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9년 매출액 8300억 원보다 5000억 원 이상 규모가 커졌다.
반면 이마트24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3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2022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점점 늘면서 PB상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인기가 많은 노브랜드가 입점되면 이마트24를 찾는 소비자가 늘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가 지난 2018년 노브랜드 판매를 중단했던 이유는 노브랜드 단일 매장 출점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시장에서 노브랜드 인기가 늘자 노브랜드 전문 매장을 선보이고 관련 제품을 단독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이번 노브랜드 입점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24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영업 전략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노브랜드 입점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첫 걸음은 상품 통합…목표는 '옴니채널' 강자
한채양 대표는 상품 매입에서 인사까지 전반적인 사업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초 사내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인사 발령을 마쳤다. 한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통합 작업에 착수하며 오는 2025년을 통합 원년으로 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매입, 물류 등 유통 인프라를 통합할 계획"이라며 "3개 회사 전국 점포와 물류센터 운영도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 유통 통합을 중심으로 쇄신 전략을 짰다. 신세계가 지난해 9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설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는 한 대표가 주축이 될 예정이다.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쓱닷컴, 지마켓 등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를 한데 모아 연계 효과를 키우는 신세계 경영 전략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9일 이마트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3개 기업 연계 효과를 다양하게 내야 한다.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 협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 대표가 이마트를 옴니채널(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모두 갖춘 유통 채널)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마트 약점으로 꼽힌 이커머스 경쟁력을 챙기기 위한 사업 통합이라는 분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마트 통합 시기가 늦은 감은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업태를 통합했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이마트가 성공적으로 유통 사업을 통합한다면 옴니채널 강자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홀로 시의원 두명 보좌…'의정 최일선' 정책지원관의 하루
- 빛바랜 '한동훈 효과'?…스포트라이트에도 당 지지율 정체
- 野, 이재명 피습 '경찰·총리실' 정조준…與 '이슈 물타기' 비판
- [댄스 챌린지②] 정세운 "제 건 해볼 만하다?"…'춤알못'의 도전기(영상)
- 김태리, '사랑'으로 정의한 '외계+인'[TF인터뷰]
- 삼성·SK하이닉스, 622兆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정부 지원 환영"
- OCI 통합 소식에 직원들 '불안'…진화 나선 한미 "리더십 변화 없다"
- '용띠' CEO 매일유업 김선희…작년보다 올해 더 기대되는 이유 [TF초점]
- '1兆 대어' 에이피알, 우리사주 공모 앞둬…임직원들 셈법 분주
- [취재석] 'CES 2024'로 확인한 미래 '퀀텀 점프'…AI 서비스업 중심 '대전환'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