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첫 경선, 승자는 트럼프…“대선행 초고속 열차 탔다”

[앵커]

이같은 북극 한파속에서 미국 아이오와주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경선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이변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백악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이오와 현지에 나가있는 KBS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1위도 1위지만 과반 득표의 압승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후보는 득표율 51%로 당원대회 시작 불과 3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30% 포인트나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경선을 넘어 11월 대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진짜 중요한 밤은 11월(대선일)에 맞게 될 겁니다. 우리가 나라를 되찾아 진짜로 이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의 이런 승리의 의미, 미국 내에선 어떻게 평가합니까?

[기자]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세론을 이제 부정할 수 있겠느냔 말이 나옵니다.

트럼프가 대선으로 가는 초고속 열차를 탔다, 공화당에 대한 지배력을 과시했다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아이오와 같은 백인이 많은 농촌 지역이 여전히 트럼프 후보의 탄탄한 발판임도 입증됐다는 평갑니다.

저희가 만난 주민 얘기 들어보시죠.

[숀 고든/아이오와 공화당원 : "도널드 트럼프는 늘 그랬듯 미국과 미국 국민을 위하는 사람입니다."]

[제니퍼 기어링/아이오와 공화당원 : "우리는 미국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트럼프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기세로 3월 쯤 경선을 끝내고 대선 후보 확정을 짓겠다는 게 트럼프 후보의 목표입니다.

[앵커]

미 대선 10개월 레이스,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뭐가 더 이어집니까?

[기자]

23일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후보와 이번에 2, 3위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대결이 이어집니다.

다음달 3일 공식 경선 일정을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극우와의 싸움이 될 거란 평가를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세영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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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