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천에 국민 의견 80% 반영”…한 “의원 250명으로 축소”
[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공천할 때 특히 수도권의 경우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의견도 80%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좋아할 만한 후보를 내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는데 공천관리위가 오늘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천 기준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의원 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첫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강조한 건 '시스템 공천'입니다.
밀실 공천, 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이기는 공천'을 강조했었는데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당헌·당규상 비율 50%를 넘어 80%까지 높아졌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특히 문제 되는 것이 현역 국회의원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관해서는 세밀하게 교체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지역 유불리에 따라 4개 권역으로 구분해 하위 평가 1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 7명가량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 한 중진은 경선 득표율의 15%를 낮춰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만 34살 이하 청년에게 최대 가산점을 주고,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등을 '신 4대악'으로 규정하고 관련 범죄 경력을 부적격 기준에 포함시켰습니다.
인천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네 번째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현재의 300명을 250명으로 줄이는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더불어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인천 다음으로 내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행보를 이틀째 이어갑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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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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