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팔레스타인 문제 풀리면 이스라엘 국가 인정"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랍 이슬람권의 지도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자지구 전쟁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토론에서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후 포괄적인 합의 조건 중 하나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틀림없이"라며 강력한 긍정의 답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진행되던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 논의가 전쟁으로 일시 중단된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수교 논의에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사우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주재 사우디 대사도 지난 9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수교에 대해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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