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석유메이저 셸, 홍해항로 운항 무기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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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이 홍해 항로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고 이에 후티가 보복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뒤 나온 조처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과 13일 예멘 내 후티 반군 근거지 수십 곳을 공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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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이 홍해 항로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고 이에 후티가 보복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뒤 나온 조처다.
셸은 홍해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을 경우 대규모 해상 원유 유출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승무원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셸이 운영하는 유조선은 앞서 지난달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된 적이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과 13일 예멘 내 후티 반군 근거지 수십 곳을 공습한 바 있다.
후티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 선박을 노린다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이에 후티 측이 미국과 영국 등 자신들을 향한 군사 공격에 참여하는 국가의 모든 선박을 '적 타깃'으로 간주해 공격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이 일대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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