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세계 보건 위해 GDP 0.7% 원조하라” 촉구

빌 게이츠./로이터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각국에 세계 보건을 위한 원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0.7%를 원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게이츠는 ‘블룸버그 하우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보건 지출은 인도주의적 혜택뿐 아니라 경제·환경적 이득으로 이어진다”며 “향후 10년 동안 예산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후 영향에 관심을 갖고 싶다면 보건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보건 상태를 “레이더망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고 평가했다. 개발도상국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해야 기후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전날 게이츠가 공동 이사장으로 있는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올해 비영리 단체 사상 최대 규모인 86억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의료 기술과 프로그램에 지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말라리아, 소아마비, 산모 사망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백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게이츠는 아울러 “인공지능(AI)은 우리 생애 최대의 생산성 발전”이라며 AI 기술 덕분에 기후 펀딩도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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