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그리스 화물선 미사일 맞아…후티반군 소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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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이 미사일에 맞았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 대변인은 "몰타 선적의 그리스 소유 벌크선이 홍해 남쪽에서 북상 중 공격을 받아 미사일 1발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14일 홍해 남부에 있던 미군 구축함 '라분'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15일에도 아덴만 예멘 앞바다에서 미국기업의 벌크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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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이 미사일에 맞았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 대변인은 “몰타 선적의 그리스 소유 벌크선이 홍해 남쪽에서 북상 중 공격을 받아 미사일 1발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선박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전력이 있으며 화물을 싣지 않고 수에즈 운하로 가다가 피격된 뒤 항로를 바꿨다고 암브레이 대변인이 덧붙였다.
그리스 당국은 공격받은 화물선 이름이 ‘조그라피아’로, 우크라이나인 20명과 필리핀인 3명, 조지아인 1명이 승선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한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항의해 이스라엘로 가는 배를 공격하겠다고 밝힌 뒤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이 지난 12∼13일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공습했으나, 후티 반군은 홍해 주변의 선박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후티 반군은 14일 홍해 남부에 있던 미군 구축함 ‘라분’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15일에도 아덴만 예멘 앞바다에서 미국기업의 벌크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미국과 영국은 16일 또 다시 후티 반군을 겨냥해 예멘 중부 알바이다주를 공습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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