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그 소년은 정말 게을렀다!"…스카우터의 폭로, "절대 영입하지 말아야 할 선수" 지금은 뭐 하고 있을까?

최용재 기자 2024. 1.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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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때는 2011년. 과거 밀월FC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다 토트넘,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에서 스카우터를 지낸 브라이언 킹이 그때를 회상했다.

킹은 노르웨이의 스트룀스고세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12세 선수를 보기 위해 갔다. 12세의 나이에도 유럽에서 이미 이름을 알렸던 유망주였다. 그 역시 그 선수를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첫인상은 정말 최악이었다. 킹은 'Insider Track'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12살의 그를 봤는데, 정말 게을렀다. 게으른 소년이었다.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그는 절대 뛰지 않았다. 그때 그를 봤으면, 절대로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를 보러 이곳까지 와서는 안 됐다"고 떠올렸다.

또 놀라운 점은, 이곳에 킹 혼자 온 것이 아니었다.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스카우터도 있었다. 그런데 그 소년은 이들에게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무관심 그 자체였다. 그의 아버지 역시 이적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킹은 "그곳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있었고, 맨유와 맨시티 등도 있었다. 하지만 그 소년은 그 팀들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나는 그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어떻게 됐을까. 15세가 되던 2014년 스트룀스고세 1군에 올라섰고, 2015년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정착하지 못한 그는 임대를 전전하다 2021년 아스널 임대를 거쳐 영구 이적을 하게 된다.

킹은 "이후 꾸준히 그를 지켜봤는데, 좋은 선수임은 틀림없었다. 그가 꾸준히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성사됐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그 게이른 소년은 어떻게 됐을까. 아스널의 에이스이자 캡틴이다. 아스널의 중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나아가고 있다. 바로 마르틴 외데가르드다.

[마르틴 외데가르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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