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모스!' 알카라스, 2년 만에 돌아온 호주에서 스트레이트 완승 [24 AO]

박성진 2024. 1. 1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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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그랜드슬램, 24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마지막 경기에서 황태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가 승리하며 막차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년 만에 호주에 돌아온 알카라스는 베테랑, 리샤르 가스케(프랑스, 131위)에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스트레이트 승리를 따냈다.

알카라스는 16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가스케를 7-6(5) 6-1 6-2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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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 위너를 터뜨리는 알카라스

[멜버른=박성진 기자] 시즌 첫 그랜드슬램, 24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마지막 경기에서 황태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가 승리하며 막차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년 만에 호주에 돌아온 알카라스는 베테랑, 리샤르 가스케(프랑스, 131위)에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스트레이트 승리를 따냈다. 

알카라스는 16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가스케를 7-6(5) 6-1 6-2 물리쳤다. 

1세트 접전이 백미였다. 양 선수 모두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랭킹으로보나 최근 분위기로 보나 알카라스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베테랑 가스케 역시 녹슬지 않은 전투력을 과시했다. 지난 주 ASB클래식(ATP 250,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회전 탈락한 것이 되려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 듯 보였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알카라스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준 가스케는 2세트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유니폼만 봐도 알 수 있었는데 알카라스에 비해 가스케는 엄청난 땀을 흘리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보였다.

알카라스는 2세트부터 가스케를 집중 공략했다. 무려 53개의 위너를 쏟아내며 가스케의 수비망을 붕괴시켰다. 베이스라인에서의 화끈한 스트로크도 일품이었지만 순간적인 드롭샷, 상대를 끌어들인 후 구사하는 기습 로브 역시 훌륭한 정확도를 자랑했다. 알카라스는 경기를 통틀어 72%(23/32)의 높은 네트 플레이 정확도를 보였다.

1세트만 73분이 소요됐지만, 2~3세트는 도합 71분만 걸린 채 알카라스의 승리로 끝났다. 차세대 슈퍼스타인 알카라스답게 그를 응원하는 팬들 역시 상당했다. 하지만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가스케에게도 뜨거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알카라스는 세계랭킹 1위였던 작년 1월에는 오른쪽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호주오픈을 결장했었다. 2년 만에 돌아온 호주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 3회전이었다.

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 46위)를 상대한다. 소네고는 1회전에서 다니엘 에반스(영국, 38위)를 7-6(10) 6-2 7-6(4)로 따돌렸다. 3세트 경기였지만 경기 시간은 3시간 43분이나 소요되는 마라톤 매치였다.

1회전이 끝난 호주오픈 남자단식은 시드자 32명 중 30명이나 살아 남으며 이변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았다. 시드자 중 탈락한 선수는 니콜라스 제리(칠레, 18번 시드)와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 31번 시드) 뿐이다.

17일부터 2회전이 열린다. 남자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 4위) 등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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