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돈' 샀는데 '불판닦이용' 비계가…있으나마나 한 삼겹살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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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한 삼겹살에 지방이 가득했다는 후기글이 전해졌다.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해당 매뉴얼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앞서 2022년 3월3일 일명 '삼겹살 데이'에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며 판매한 삼겹살에 비계 비율이 높아 논란이 일자 농식품부는 같은 해 6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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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한 삼겹살에 지방이 가득했다는 후기글이 전해졌다. 정부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냈음에도 여전히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시중에 판매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핫딜에서 삼겹살 1㎏ 샀는데 기름 덩어리가 왔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공개된 구매 내역을 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10일 국내 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농협의 브랜드 한돈 삼겹살을 주문했다. 할인 전 금액이 2만1000원에 책정된 구이용 냉장 삼겹살 1㎏을 1만4900원에 구매했다고 한다.
A씨는 "어처구니가 없다. 위에는 정상적인 고기 깔고 아래쪽에 기름 덩어리를 깔아놔서 눈속임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삼겹살은 비계 부위가 살코기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이루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기름을 돈 주고 샀다" "프라이팬 닦는 용인데 저런 걸 파냐" "삼겹살이 아니라 그냥 지방" "소비자를 기만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된 삼겹살에도 비계 비율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가공협회와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공지하고 나섰다. 해당 매뉴얼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과지방 부위는 폐기를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유선·복지방 제거, 미추리 정선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매뉴얼은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에 그친다.
앞서 2022년 3월3일 일명 '삼겹살 데이'에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며 판매한 삼겹살에 비계 비율이 높아 논란이 일자 농식품부는 같은 해 6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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