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경질' AS로마, 레전드 데 로시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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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AS로마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팀 레전드 출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선임했다.
로마는 16일(한국시각) "데 로시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2024년 6월 30일까지 팀을 이끌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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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AS로마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팀 레전드 출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선임했다.
로마는 16일(한국시각) "데 로시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2024년 6월 30일까지 팀을 이끌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마의 구단주 댄 프리드킨과 라이언 프리드킨은 "데 로시가 팀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다. 그의 리더십과 야망은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데 로시와 로마는 깨지지 않은 유대감이 있다. 그의 열정은 선수들에게 능력을 더해줄 것이다.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데 로시는 로마 유스 출신으로 2001년 데뷔해 2019년까지 18년 동안 로마에서만 뛰었다. 프란체스코 토티에 이어 로마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데 로시는 현역 시절 로마에서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시작한 그는 점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와 활약을 이어갔다. 2016-2017시즌 이후 토티가 은퇴하자 오랜 부주장 생활을 마치고 주장이 되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약한 데 로시는 616경기 63골 60도움으로 토티(783경기)에 이어 구단 최다 출전 2위를 기록 중이다.
2019년 이후 1년 동안 데 로시는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뛴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21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22년에는 이탈리아 2부리그인 세리에B의 SPAL의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18위로 시즌을 마치며 지난해 2월 경질됐다.
로마는 지난 2021년 토트넘을 떠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2021-2022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 첫 시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진출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2연속 유럽대항전 우승을 노렸으나 세비야에 아쉽게 패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리그 8승 5무 7패로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2024년 들어서 아탈란타와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 밀란 원정에서 1-3으로 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로마의 수뇌부는 변화가 필요하다 느꼈고, 프리드킨 구단주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무리뉴 감독을 이어 팀을 맡게 된 데 로시 감독은 "로마의 감독직을 맡겨준 프리드킨 구단주에게 감사하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 헌신, 희생, 제 모든 것을 바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며 "벤치에 앉을 때의 설렘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로마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기다리는 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우리는 경쟁력을 갖고 목표를 위해 싸우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 로시 감독은 오는 21일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엘라스 베로나와 2023-2024시즌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로마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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