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허위로 ‘배달완료’ 연락 남겼다 고객에게 항의받자 “X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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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배 배송원의 허위 배송과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택배 배달 완료 문자를 받았다. 퇴근 후 집에 갔더니 택배가 없었다. 분실됐을 우려에 대리점과 배달 기사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을 다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택배 기사는 이날 오후 2시56분 "비대면 배송을 위해 문 앞에 배송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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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택배 배달 완료 문자를 받았다. 퇴근 후 집에 갔더니 택배가 없었다. 분실됐을 우려에 대리점과 배달 기사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을 다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택배 기사는 이날 오후 2시56분 "비대면 배송을 위해 문 앞에 배송했다"고 알렸다. 당시 택배를 받지 못한 A씨가 "문 앞에 아무것도 없다"고 답장을 보냈지만, 택배 기사는 묵묵부답이었다.
다음 날 오전 10시쯤, A씨는 기사에게 전화한 뒤 메시지를 남겨 "허위로 배달 완료하셔놓고 잠수 타시고 대리점도 전화 안 받고 뭐 하는 거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기사는 "오늘 가요. 아저씨 성질 급하네"라며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A씨는 "배달 완료를 왜 미리 눌러 놓냐. 그럼 문자라도 한 통 주시지. 성질 급하네? 어이가 없다"면서 "아프신 분 같은데 사정 있어서 미리 (배달 완료) 눌러 놓으실 거면 문자라도 한 통 해달라"고 말했다. 이때 기사는 "X 까세요. 평생 그쪽 집 택배 안 간다"고 답장을 보냈다.
A씨는 "너무 열받고 저런 인간 X되게 하고 싶지만 추운데 성실하게 배송하며 고생하시는 다른 분들께 피해 가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다"며 "다행히 집에 와 보니 택배는 배송돼 있었다. 문자를 다시 보내 전화를 일부러 안 받으셔서 화나서 저도 좀 기분 나쁘게 보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택배 건수가 많아 일일이 답변할 수 없겠지만 저런 식으로 답장받으니 너무 화가 났다. 앞으로 한진 택배 이용하는 업체에서 주문하는 건 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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