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썰매 5총사의 질주 “우리가 올 겨울의 주인공!”
[앵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에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5명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관령 5남매 또는 대관령 5총사라고 불릴 정도로 돈독한데, 썰매 신화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눈 쌓인 강원도 평창의 고등학교 교실에 다섯 친구가 모입니다.
김예림, 정예은, 최시연, 신연수, 소재환까지, 일명 대관령고 썰매 5총사입니다.
웃고 떠드는 모습이 평범한 10대 친구들 같지만, 팔에는 태극마크가 선명합니다.
같은 반 친구인 다섯은 모두 봅슬레이-스켈레톤 청소년 국가대표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부쩍 높아진 훈련 강도 속, 최고 시속 150km가 주는 공포에 혼자서 얼음 위를 질주하는 외로움과도 싸워야 하지만, 친구로, 때로는 동료로 곁을 지키는 서로가 있어 큰 힘을 얻습니다.
["와우~ 와우~ 갈 뻔했네!"]
["아따, 마 쥑이네."]
["고맙다, 진짜로."]
실력도 일취월장했습니다.
2년 전, 육상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꾼 소재환은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예선전인 유스 시리즈에서도 5번이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소재환/봅슬레이 국가대표 : "강원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얘기 들어서 그거 때문에 (봅슬레이를) 하게 됐어요. 지금까지 준비해온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 내겠습니다. 파이팅!"]
한국 썰매 사상 첫 청소년올림픽 메달 수확이라는 목표 아래, 이미 순위보다 값진 우정을 나눈 썰매 5총사는 다가올 대회에서 함께 후회 없는 레이스를 꿈꿉니다.
["우리가 이번 겨울의 주인공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화이팅!"]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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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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