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도 AI로 생산…다보스 포럼 ‘글로벌 등대’ 선정

임명규 2024. 1.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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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식품 제조 현장 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은 수돗물을 관리하는 데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수돗물은 수질 유지와 수량 조절이 관리의 핵심인데 사람의 경험과 감으로 이뤄지던 걸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속에 있는 침전물을 분리하고 있는 한 정수장입니다.

바닥에 쌓인 찌꺼기 청소가 수질 관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예전에는 일정 주기를 정해 쓸어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도입한 뒤에는 청소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약품 투입량과 수량 등 변수를 통해 수질 관리에 가장 좋은 시간을 파악하는 식입니다.

너무 자주 해 에너지를 낭비하거나 늦게 해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걸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손동완/한국수자원공사 화성권지사장 : "수돗물 생산 과정에 여덟 개 공정에 대해서 그간에 축적된 장기 데이터를 학습하고 AI를 통해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곳 화성정수장은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소독제 조절과 생산량 관리, 최적의 전력제어 등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됩니다.

영상 분석을 통한 신속 조치 등 사고 예방과 수습까지도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가 쓰입니다.

매일 쌓이는 데이터로 인공지능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으면서 물 공급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등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등대는 세계적 기술 선도 공장에 주어집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말까지 전국 42개 광역정수장에 초기 인공지능을 도입해 데이터를 쌓고, 정수장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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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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