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길 막고 통행료 내라?…골목길 '알박기'에 분통 (D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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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승용차가 골목길을 막고 서 있습니다.
골목 안 주민은 두 시간여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편을 겪었습니다.
빌라 여섯 동의 유일한 출입로인 골목길을 매입한 A 씨가 통행료를 요구하며 길을 막아선 겁니다.
A 씨는 인근 주민 71세대에 통행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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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승용차가 골목길을 막고 서 있습니다.
골목 안 주민은 두 시간여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편을 겪었습니다.
빌라 여섯 동의 유일한 출입로인 골목길을 매입한 A 씨가 통행료를 요구하며 길을 막아선 겁니다.
주민과 A 씨 사이에 언성이 높아집니다.
[도시가스를 왜 설치했냐고요 여기다가? (뭘 설치해?)]
토지 소유주는 자신의 땅 위로 전깃줄이 지나가는 등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인근 주민 71세대에 통행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A 씨 / 골목길 주인 : 저는 그냥 하면 돼요, 재판을. 이 분들한테 지금 저는 기회를 드리고 있는 거예요.]
주민들은 온전히 A 씨가 통행료를 목적으로 4년 전 땅을 샀다는 입장입니다.
[강규현 / 인근 주민 : 도로 땅을 집을 지을 수도 없고,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데 우리에게 돈을 받아내려고 땅을 사서 도로를 막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이것을 우리는 용인할 수 없지.]
도로가 사유지인 줄도 모르고 들어온 주민들은 구청이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구청은 개인 간 분쟁이라며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 관계자 : 개인 도로에 대한 통행료 징수는 이해 당사자 간 해결하여야 할 민사적인 사항으로서 행정청에서 관여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런 사유지 통행료 갈등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알박기 전문업체까지 성행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취재 : KNN 하영광 / 영상취재 : KNN 박은성 / 영상편집 : 박진훈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KNN 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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