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DB “이대로만”… SK·KT·KCC “이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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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프로농구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원주 DB는 김주성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DB는 '공공의 적'이 될 정도로 올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DB는 17일 KCC전를 상대로 하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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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조직력 앞세워 ‘산성’ 재건
로슨·김종규 활약 속 선두 굳건
오세근 완벽적응 SK, 턱밑추격
KT는 허훈 공백 속 버티기 관건
이승현 부활한 KCC 화력 기대
2024년 6강 플레이오프 4월4일부터
2023~2024시즌 프로농구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원주 DB는 김주성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우승후보로 지목된 팀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자유계약시장(FA)에서 송교창과 최준용을 나란히 영입한 수원 KT와 부산 KCC는 9위와 8위까지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오세근과 김선형의 재회로 관심을 끈 서울 SK도 6위까지 순위가 처지면서 봄 농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하지만 이들은 불안해하지 않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팀은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내비칠 뿐이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SK와 KT, KCC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서다. 특히 SK는 턱밑에서 DB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자밀 워니와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오세근이 마침내 완벽하게 역할에 적응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안영준 역시 상승한 기량을 선보이며 전역 후 팀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SK는 3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연승을 달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어느덧 2위 자리를 꿰찼다. 아쉬운 건 김선형의 부상이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김선형은 한 달간의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올 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는 4월4일 시작된다. 4강 PO(5전 3승제)는 4월15일 시작해 4월24일 마무리되며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4월27일 1차전을 시작으로 최종전까지 갈 경우 5월9일 종료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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