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옐로카드 경계령’

장한서 2024. 1. 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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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막을 올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들은 나란히 승전보를 전하며 무난하게 첫발을 내디뎠다.

호주가 인도를 2-0으로 꺾었고, 일본은 베트남전에서 4-2 승리, 이란은 팔레스타인에 4-1 완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1로 완승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의 여정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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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손흥민 등 5명 경고
두 장 땐 다음 경기 출전 못해

지난 12일 막을 올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들은 나란히 승전보를 전하며 무난하게 첫발을 내디뎠다. 호주가 인도를 2-0으로 꺾었고, 일본은 베트남전에서 4-2 승리, 이란은 팔레스타인에 4-1 완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1로 완승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의 여정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경고 릴레이’라는 악재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전반 중반까지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서 한국은 전반 9분부터 28분 사이에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 삼성)까지 3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경고를 받아 불안감을 키웠다. 후반 16분엔 조규성(미트윌란), 후반 추가시간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옐로카드를 봐야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바레인 모하메드 알 하르단을 제치고 골문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주심은 중국의 마닝 심판이었다. 바레인이 시종일관 한국 선수들을 압박하며 거칠게 나왔지만 2개의 경고를 받았고, 한국은 무려 5개의 옐로카드를 받을 만큼 판정의 공평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에 김민재, 박용우, 조규성을 교체하며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옐로카드를 받은 5명은 한 번 더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진다. 이번 대회 규정상 8강전까지 마쳐야만 기존 경고가 사라지는 만큼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회 첫 경기부터 ‘경고 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뒤 불만을 표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 심판이 너무 이른 시점부터 옐로카드를 남발한 게 영향을 줬다”며 “이른 교체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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