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름 ‘구본’으로 짓자는 ‘지’씨 성의 남편 때문에 고민이에요”

김현주 2024. 1. 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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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아기 이름 지구본으로 짓자는데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편의 성이 '지'씨이기에 자연스럽게 딸의 이름은 '지구본'이 되게 된다.

남편이 딸의 이름을 '지구본'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지으려 하는 이유는 '지구를 아우르는 아이가 되어라'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잘 남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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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두고 아기 이름 때문에 남편과 갈등
생겼다는 여성 사연에 뜨거운 반응 쏟아져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아기 이름 지구본으로 짓자는데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딸을 임신해 출산을 몇 달 앞뒀다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편의 고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편이 특이한 이름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의 남편이 꽂힌 이름은 바로 '구본'이었다. 남편의 성이 '지'씨이기에 자연스럽게 딸의 이름은 '지구본'이 되게 된다.

그는 "지구를 아우르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지구본' 하자고 미친 듯이 우긴다. 진짜 지긋지긋해서 지구까지는 어떻게 타협 보려고 했는데 꼭 지구본으로 해야겠다고 한다"라고 호소했다.

남편이 딸의 이름을 '지구본'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지으려 하는 이유는 '지구를 아우르는 아이가 되어라'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잘 남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A씨는 "저는 그냥 평범하지만 예쁜 이름을 주고 싶었다. '이름으로 기억 남아서 뭐 하나'라는 주의다"라면서 두나, 유린, 수아, 서현, 예슬 등과 같은 이름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아버지는 '지구본' 괜찮다 하시고 시어머니는 '제정신이냐' 그런다. 저희 부모님은 '지구본 할 거면 해라'라고 한다"라면서 "딸 이름 지구본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지두나, 지유린, 지수아 이렇게 평범하고 예쁜 아기 이름 놔두고 지구본 이거 맞나요?"라며 한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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