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와 승점 동률’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오늘 승리는 벤치 선수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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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따라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는 위치했으나 좀처럼 선두 자리가 잡히지 않았던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잡고 선두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를 없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43(14승10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43, 15승8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패에서 밀려 2위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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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따라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는 위치했으나 좀처럼 선두 자리가 잡히지 않았던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잡고 선두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를 없앴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를 당하고 있었던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쿠바)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의 저조한 모습 속에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승점 38(14승9패)로 여전히 3위를 유지 중이긴 하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4위 OK금융그룹(승점 36, 13승10패)을 비록해 5위 한국전력(승점 34, 12승11패),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 9승14패)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무라드의 최종 성적표는 블로킹 3개, 서브득점 1개 포함 23점, 공격 성공률은 52.78%였다. 여기에 이날 자신의 서브 때마다 연속 득점을 이끌었던 미들 블로커 조재영이 블로킹 2개, 서브득점 2개 포함 9점을 올리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을 이룬 상황이라 내심 정규리그 1위 자리가 욕심날 법 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맞다. 욕심난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보완할 점을 확실하게 보완하면 남은 12경기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약한 모습을 보인 적도 있지만, 약점도 있다. 다만 이를 선수들도 잘 알고 있어 긍정적인 요소다. 서로 단합해서 약점을 보완해내고 한다면 더 좋은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틸리카이넨 감독 개인의 계획을 묻자 그는 웃으며 “그것은 내가 아니라 아내가 정한다. 내겐 권한이 없다. 뭐할지도 모르겠다”라면서 “개인적인 스케쥴을 할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 조금 쉬고 복귀해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지낼 것 같다”고 답했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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