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로 휴식기 돌입, 틸리카이넨 감독 “선두 탈환 욕심낼 만하다”[현장인터뷰]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2024.01.16.계양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계양=박준범 기자] “(선두 탈환) 욕심낼 만하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삼성화재와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승점 43을 확보한 대한항공(14승10패)은 선두 우리카드(승점 43·15승8패)에 승수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벤치 멤버들의 도움이 컸다. 서로를 잘 도왔고 원포인트 서버들도 서브를 잘 넣었다. 세터 유광우도 투입돼서 잘했다. 또 서브가 잘 들어가는 날이었다. 큰 도움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링컨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무라드는 지난 현대캐피탈전 52득점을 올렸고, 이날도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52.78%를 기록했다. 무라드는 1세트에 4개의 범실을 범했으나, 2세트 초반 다시 투입돼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는 시작이 좋지는 않았는데 다시 들어갔을 때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그에게 주로 하는 말은 ‘100%로 해라. 모든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하라’고 한다. 우리의 훈련 방침이자 경기 방침”이라고 말했다.

5~6라운드를 남겨둔 시점에서 대한항공은 다시 선두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소화한 뒤 5라운드를 시작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욕심낼 만하게 맞다”고 인정하면서 “휴식기 동안에 하고자 하는 1~2가지만 선전한다면 12경기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 많은 변화를 통해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있고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