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가 '칼국수'로 사과한 그날…어도어 "무분별 억측 삼가 부탁"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악플·비방행위에 대한 법적대응을 선언했다. 공교롭게 이날 뉴진스 멤버 민지는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16일 어도어 측은 "최근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해 많은 마음을 쓰고 있는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한편 악성 댓글·비방·유포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안내드린다"는 공지를 남겼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를 통해 공지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뉴진스 멤버들과 관련한 악성 댓글·악의적 비방·모욕·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상시적으로 법적 대응 중에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비단 이러한 법적 대응 공지로 인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과 악의적 비방은 삼가주길 바란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의 권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온라인에서는 뉴진스 민지의 사과가 이슈로 떠올랐다. 배경은 이랬다. 민지는 지난해 크리에이터 침착맨이 운영하는 채널에 출연해 이야기하던 중 "콩국수는 확실히 호불호가 있다. 칼국수는"이란 말에, 혼잣말로 "칼국수가 뭐지?"라고 반응했다. 일부 네티즌이 1년 가까이 이 장면을 확대해석하는 모습을 보였고, 민지는 최근 팬들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방송에서 민지는 "이제 안 먹었다는 말 그만 하려고.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 제가 모르겠냐고요. 여러분. 두 번 생각해보세요. 모르니까 모른다고 그러지. 여러분들 칼국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당 장면에서 민지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민지는 사과문을 남겼다.
사과문을 통해 민지는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 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어도어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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