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화재 잇따라…“대부분 관리 소홀”
[KBS 청주] [앵커]
낮에는 잠시 한파가 누그러지다가도 밤 늦게부터 새벽까지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방비 부담에 화목보일러나 화목난로를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화재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대부분 관리 소홀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교회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화목보일러 연통이 과열돼 건물 샌드위치 패널과 목조 등과 닿아 불이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슷한 시기,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해마다 이런 화목보일러 화재가 전국적으로 200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숨지거나 다친 관련 피해자만 35명에 이릅니다.
대부분 장작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어 과열 상태로 두거나, 연통을 제때 청소하지 않는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옥곤/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 "바짝 건조된 상태인 화목을 넣으면 청소 기간을 조금 길게 (하는데)…. 덜 마른 나무는 목초액이 많이 달라붙어 있어요.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하는 거죠)."]
연료를 투입한 후에는 이렇게 문을 닫아두고, 근처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료 투입구에서 나온 불티가 바람에 날리면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섭니다.
[신준호/충청북도소방본부 : "화목보일러 연소 중에 발생하는 재와 같은 가연물이 연통 내부에 쌓일 수가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 가연물이 착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 화재를 막기 위해 불에 탈만한 것과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연통 안에 재와 진액 등이 쌓이지 않도록 최소 석 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김선영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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