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40여 건 신고”…악성 폭력 피의자 검거
[KBS 청주] [앵커]
보은에서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간 경찰 신고된 것만 140여 건이 넘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 무릎을 꿇고 앉아 소리를 지릅니다.
["충성!"]
이내 정류장에 서 있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더니 시비를 겁니다.
또 다른 날, 도로 설치물을 가져가려다 한 남성과 시비가 붙자 몸싸움을 벌이더니, 차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합니다.
주민들을 수시로 위협한 이 남성은 50대 A 씨입니다.
폭력 등 전과 11범으로 2022년 2월 출소한 뒤에도 주민과 상인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상인 A 씨 : "막 소리를 지르고 그러니까, 병원 환자들이고 뭐고, 어휴, 그 사람 때문에 다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번화가 한 가운데에 돗자리를 깔고 그림을 그리는 등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상인 B 씨 : "방해 많이 됐죠. 여기 앉아 있으면 문 앞에서, 내가 눈만 뜨면 맨날 이상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최근 1년여 동안 A 씨와 관련된 112 신고는 무려 142건.
주민 40여 명은 엄정한 처벌을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신고가 빗발치자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특수협박과 절도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한 뒤 검찰에 넘겼습니다.
[박홍균/보은경찰서 수사과장 : "한두 차례가 아니고 140여 차례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경찰은 추가 범죄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A 씨를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화면제공:보은경찰서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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