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백지영으로 가득했다" 이지혜→'놀던언니' 눈물바다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놀던언니'에서 백지영이 출연한 가운데 이지혜와 눈물을 흘러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지혜는 "겨드랑이 땀의 원조는 백지영, 겨땀을 흘리고 어깨동무했다"며 "내 어깨가 축축해져, 이렇게 열심히 사는가 싶었다 난 백지영 겨땀맞은 여자"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백지영은 "이게 내 노래, 너무 잘 아는 노래인데도 이지혜가 부르는데 날 다른데로 데려다줬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놀던언니’에서 백지영이 출연한 가운데 이지혜와 눈물을 흘러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에서 백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백지영이 등장하자 프로 수발러가 된 멤버들. 백지영은 "대기실 독방만 써서 여기 앉을 수 없다"고 하자 절친 이지혜는 "최애간식 오징어 다리를 주겠다"며 이를 바닥에 깔아놓았고 백지영은 "이것 때문에 앉는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또 백지영의 대기실 고스톱 일화에 대해 물었다.채리나는 "예전에 백지영과 유리, 나 이렇게 셋이 고스톱 쳤다"며 "벤을 뒷좌석 쫙 피면 4명 정도는 충분히 앉아서 칠 수 있던 공간, 백지영은 향상 발가락 사이에 화투를 껴놓았다"고 했고 모두 "진짜 타짜다"며 놀랐다. 이어 화제가 된 고스톱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이지혜는 "백지영이 대표님들과 고스톱 쳤다, 지금도 국장님들과 칠 정도" 라고 살을 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는 백지영. 배우 임형준 결혼식 축가에서도 폭풍오열했다고 했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백지영은 "나도 모르겠다 겁나 울게 된다"며 민망, "재혼하는 임형준, 이제 오빠 행복할 일만 남았다는 마음에 울컥했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갱년기 같다"며 농담, "좋은 사람이다, 남의 삶을 공감하는 것 근데 다음날 까먹는다"고 했고 백지영은 자신을 꿰뚫고 있는 백지영을 보며 소름 돋아했다.
본격적으로 백지영의 히트곡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부담'과 '대쉬', '선택'이 베스트3로도 꼽혔다. 당시 90년대 댄스를 추면서도 라이브를 선보였다는 것. 이지혜는 "겨드랑이 땀의 원조는 백지영, 겨땀을 흘리고 어깨동무했다"며 "내 어깨가 축축해져, 이렇게 열심히 사는가 싶었다 난 백지영 겨땀맞은 여자"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당시 견제됐던 가수가 있었는지 물었다. 백지영은 "나에겐 없었는데 기자분들이 동갑인 김현정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다"고 하자 이지혜는 "나랑 놀러다니느라 경쟁도 없었다"고 했고 백지영도 "노래방에서 이지혜와 경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이지혜가 백지영의 명곡인 '사랑 안해'를 열창했다. 그러자 백지영 눈가가 촉촉해졌다.옛날이 떠올랐다는 것. 백지영은 "이게 내 노래, 너무 잘 아는 노래인데도 이지혜가 부르는데 날 다른데로 데려다줬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이 곡이 2006년도"라며 울컥, 한 순간에 벅차오른 감정에 두 사람은 눈물을 보였다. 그 시절로 인도하는 음악의 힘에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서로에게 의지했던 돈독한 우정이 느껴졌고 이를 바라보던 멤버들도 눈물을 흘렸다. 스텝들까지 눈물샘이 폭발한 광경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지혜는 "철없던 시절 언니랑 싸우고 지지고 볶던 시절, 그리고 20년 만에 듣는 노래"라며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자신들을 돌아봤다. 이지혜는 "감사한 것, 백지영은 내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한 사람 내 남편보다 날 잘 안다"며 "내 인생은 백지영으로 가득찼다, 이 노래 안에 우리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했다.
이지혜는 "사실 내 암흑기가 길었다 가수로 기사회생하고 싶어 찾아다녀도 다 안 됐다"며 "그 때 마지막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백지영 '커피소년'과 함께했던 '아니 그거 말고'란 곡을 백지영이 투자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제작지원만 해준 것"이라 겸손하게 말하면서 "안 될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지혜가 너무 간절하니 나도 간절했다"며 "투자를 해준 것이 아닌, 한번 같이 해보자는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