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집 중 한 집 ‘반려 동물’…대구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 개장
[KBS 대구][앵커]
네 집 건너 한 집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가 됐지만 정작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공형 반려견 놀이터가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터, 올라와!"]
신호에 맞춰 반려견이 경사로를 오릅니다.
주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 걷고, 장애물 사이를 피해 나갑니다.
[박시언/'피터' 견주 :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고 싶은 대로 뛰어서 놀 수 있게 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습니다."]
대구 달서구청이 34억 원을 들여 만든 대구 최초의 공공형 반려견 놀이텁니다.
축구장 한 개 면적과 맞먹는 7천6백여 제곱미터 규모에 반려견 놀이 공간과 펫카페, 보호자 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영수/'보' 견주 : "(반려견 놀이터) 원정 다녔죠. 구미도 갔었고, 영천도 갔었고. 이제 집 가까이에 생기니까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멀리 갈 필요 없고."]
애완견끼리 충돌을 막기 위해 놀이 공간도 중소형견과 대형견으로 분리했습니다.
이런 공공형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로 수요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도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경북에서만 지금까지 구미와 의성, 포항 등 5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대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태훈/대구 달서구청장 : "궁극적인 목표는 대구 지역사회에 반려견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전국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인 552만 가구로 추산됩니다.
부족했던 놀이 공간 확충에 해당 가구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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