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탄소중립 앞당긴다…자발적 참여는 과제
[KBS 대전] [앵커]
정부가 주도했던 일회용 종이컵 규제가 전국적으로 완화됐지만, 충남에서는 반대로 확대를 추진하는 분위깁니다.
2045년까지 기존 탄소 배출량을 100%까지 줄이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에 입점한 이 커피전문점에서는 음료를 포장해 줄 때도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충남도청과 인근 커피전문점 등 32곳에서 이처럼 다회용 컵 전용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8개월만에 다회용컵 사용량이 63만 2천개를 넘었고, 일회용컵을 사용했을 때보다 탄소배출량은 17.3톤 줄었습니다.
[강유경/충청남도 공무원 : "개인적으로 하면 쉽지 않았을 텐데 도청 전체에 퍼져있고 근처에도 카페에서 도입돼다 보니까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종이컵을 사용제한 품목에서 제외했지만 충남도는 자체적으로 다회용컵 제도를 정착시켜 한 해 동안 플라스틱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인 겁니다.
이런 생활 속 실천을 전략으로 삼아 충남도는 탄소 중립을 위한 최종 목표 시기도 2045년으로 정부안보다 5년 앞당겼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에너지 전환과 산업재편, 도민 참여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감축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에서 주도하는 다회용 컵 이용만해도 예산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한계가 분명한 만큼 탄소 중립 기조에 민간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내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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