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펭귄 새끼?...검은 무리 속 혼자만 뽀얀 돌연변이 포착
검은색 무리 속 새하얀 몸체. 남극에서 펭귄들을 관찰하던 한 사진작가 카메라에 온몸이 흰색인 돌연변이 펭귄 한 마리가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각)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남극 칠레 곤잘레스 비델라 기지 인근에서 돌연변이 젠투(Gentoo)펭귄 한 마리가 발견됐다. 젠투펭귄은 일반적으로 검은색 몸에 눈 주위 흰색 반점 그리고 밝은 주황색 부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포착된 희귀 펭귄은 주황색 부리를 제외하고 온몸이 흰색에 가깝다. 특히 몸통 부분은 완전한 흰색으로 확연히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이 펭귄이 동족들과 다르게 흰색을 띄는 이유로 루시즘(leucism)으로 불리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언급했다. 백변증이라고도 불리며 색소 감소에 의해 체모·깃털·피부 등이 백화한 동물 개체를 뜻한다.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알비니즘(백색증)과는 차이가 있다.
수의사 디에고 페날로자는 “모든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백색증과는 달리 루시즘은 부분적으로만 영향을 미친다”며 “기린, 악어, 고래, 들소 등 다른 종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자체로는 펭귄에게 해롭지 않지만, 다른 펭귄과 달리 포식자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사냥당하기 더 쉽다”고 덧붙였다.
젠투펭귄은 현존하는 펭귄 종 중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성체 몸무게는 약 7㎏ 정도다. 물리적 크기는 큰 편에 속하지만 개체 수는 많지 않다. 영국 한 남극 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젠투펭귄은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 중 그 수가 가장 적은 종이며, 약 30만 쌍이 번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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