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반기 2위 수성 확정, 삼성화재는 4연패 수렁

이정호 기자 2024. 1.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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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제압했다. 2·3위간 대결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승점 43점(14승10패)을 쌓아 선두 우리카드(15승8패)와 승점 차 없는 2위로 따라 붙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막지 못하며 고전하는 흐름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세트 13-16에서는 임동혁의 강타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상대 팀 신장호의 공격 범실과 김규민, 임동혁의 연속 블로킹, 조재영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무려 6연속 득점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3으로 끝냈다.

2세트도 비슷했다. 14-15에서 세터 한선수가 상대 팀 김우진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낸 것이 신호탄이었다. 교체 출전한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은 비축해놓은 에너지를 폭발하기 시작했다. 무라드는 후위에서 강타를 날려 득점했고,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올렸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급격하지 집중력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무라드는 블로킹 3개를 합해 팀내 최다인 23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30일 현대캐피탈전까지 기분 좋게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4연패에 빠진 삼성화재(승점 38점)는 2위 도약 찬스를 놓친 동시에 3위도 위태로워졌다. 삼성화재는 올스타 휴식기에 앞서 19일 1위 우리카드와 경기도 남기고 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6위 한국도로공사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는 팀 득점(61점) 절반에 가까운 28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은 20연패로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가 갖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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