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트너 찾았다"…'바레인전 멀티골' 이강인, 해외 매체들의 극찬

김영훈 기자 2024. 1. 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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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해외 매체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강인이 한국을 구했다"며 "이강인은 두 차례의 슈팅으로 1만 50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에 모인 팬들을 열광케 했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소속팀 파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에, 대표팀에서는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가려졌지만, 오늘 바레인전에서는 이강인이 주인공이 됐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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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해외 매체들의 반응이 뜨겁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티은 1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다.

클린스만호는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이어진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요르단이 4-0 대승을 거둬 1위로 올랐고, 클린스만호는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고 3장을 받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6분 바레인에게 넘어간 흐름에 압둘라 알 하사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재차 분위기를 가져온 클린스만호는 점유율을 높여갔고, 후반 11분 이강인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23분 다시 한번 이강인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MVP에 오른 이강인은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단 한 명의 선수도, 코칭스태프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동점골 후에도 팀이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하면 공격수들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뛴다.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의 활약을 소속팀 파리도 반겼다. 파리는 공식 SNS를 통해 한국과 바레인전 결과를 공유하며 "우리의 스타 이강인의 멀티골로 한국이 첫 승리를 따냈다"며 축하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바레인전에서 자신이 최고의 축구선수임을 증명했다. 우리가 종종 봤던 메시를 연상하는 득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한국이 마침내 손흥민의 완벽한 파트너를 찾았다. 두 선수의 경기력이 살아난다면 64년 만의 아시아컵 우승을 이끌 공격 듀오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강인이 한국을 구했다"며 "이강인은 두 차례의 슈팅으로 1만 50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에 모인 팬들을 열광케 했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소속팀 파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에, 대표팀에서는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가려졌지만, 오늘 바레인전에서는 이강인이 주인공이 됐다"고 극찬했다.

1차전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과 2차전을 준비한다. 요르단은 1차전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으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조 순위 역시 2위로 내려앉은 클린스만호가 2차전서 요르단을 꺾고 조 1위와 더불어 16강행 청신호를 밝히고자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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