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함께한 '토트넘 듀오', 뮌헨에서도 친분 과시...獨 언론 "자유시간도 함께 보낸다"

노찬혁 기자 2024. 1.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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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독일 빌트 홈페이지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독일에서도 친분을 과시했다. 

독일 '빌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는 뮌헨 훈련을 마친 뒤 자유시간을 대부분 함께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1994년생으로 29세의 다이어는 10년 동안 토트넘 후방을 지킨 중앙 수비수다. 올 시즌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다이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CP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이어는 곧바로 토트넘 수비수 중 세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다이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現 첼시)의 신임을 받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빌드업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등 다이어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이어는 2018-2019시즌 부상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맹장염으로 1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편도염과 질병 등으로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다행히 다음 시즌 부상에서 회복하며 본인의 폼을 찾는 데 성공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센터백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다이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8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뽑혔고, 스리백의 중앙 스위퍼로 중용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이어는 급격하게 폼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최악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진한 수비 지휘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63실점의 주범으로 꼽혔다.

다이어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근에는 다이어 대신 에메르송 로얄이 센터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결국 다이어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뮌헨 이적을 결심했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때문에 백업 센터백이 필요했던 뮌헨은 다이어에게 당분간 후방을 맡긴다. 

다이어 영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은 케인이었다. 영국 '토크스포츠' 알렉스 크룩은 케인이 뮌헨에 다이어 영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다이어 역시 뮌헨 입성 후 케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케인과 다이어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했다. 케인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다이어는 최후방에서 뒷문을 책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떠났지만, 반년 만에 다이어가 같은 팀으로 이적하며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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