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 매튜 본 감독, 건강상의 이유로 내한 취소…자필 편지 공개

[동아닷컴]

영화 ‘아가일’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의 내한이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그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한국에 방문해 18일과 19일 양일간 내한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아쉬운 마음을 담아 자필 편지를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겨 외국으로 여행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듣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어서 너무나 아쉽다. 내 영화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신 한국 팬들과 나에게 항상 영감을 주는 나라를 방문하기를 몹시 고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를 대신하여 우리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얼마나 멋진 시간을 보내게 될지,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은 “나는 여기서 아시안 컵에 출전하는 한국 팀을 응원하고 있겠다. 다음에는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한국 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고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연출한 인기 시리즈 ‘킹스맨’의 명대사 “Manners, Maketh, Man!”으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아가일’ 내한 일정에는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한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

한편,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2월 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