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들고 산책하는 듯”...경찰 신고, 알고보니 모종삽
이승규 기자 2024. 1. 16. 21:25
반려견과 산책하던 남성이 들고 있던 모종삽을 흉기로 오인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소동이 빚어졌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50분쯤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어떤 남자가 한 손에 흉기를 들고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와 인근 공원 등을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3시쯤 방범카메라에서 흉기를 든 것처럼 보이는 남성이 찍힌 영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 남성이 들고 있던 도구는 흉기가 아니라 모종삽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반려견 배설물 치우는 용도로 쓰는 모종삽을 신고자가 흉기로 오인한 것 같다”면서도 “주민들이 흉기 위협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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