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도발시 몇 배로 응징…협박 안 통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해오면 몇 배로 응징하겠다면서 그동안 사용했던 위장평화전술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북한의 세습 지배계층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지만 북한 주민들을 향해서는 함께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자면서 포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도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했던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북한의 행위를 내부 불안과 균열을 조장하는 정치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선전, 선동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입니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데 대해선, 북한 정권 스스로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과 달리,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따뜻한 포용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의도가 내부 체제 결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KBS 라디오 뉴스레터K : "전쟁 발발 가능성을 계속 부각해서 민심이반과 불만을 좀 잠재우고 북한주민에 대한 독려와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 장관은 이어, 군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 위협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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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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