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한파에 일용직 경쟁..국내 노동자 '찬밥'

고영민 2024. 1. 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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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경기 한파로 인해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일자리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일용직 일감을 외국인 노동자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 때문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국내 노동자보다 외국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70% 수준의 저렴한 인건비 때문입니다.

일용직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외국인과 국내 노동자들 사이의 일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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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건설경기 한파로 인해 국내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일자리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임금의 외국인들이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국내 노동자들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데요.

지역 노동자 채용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보도에 고영민 기잡니다.

【 기자 】
건설 현장에 있어야 할 지역 일용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일용직 일감을 외국인 노동자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 때문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노동자 채용을 촉구하며 앞으로 3주 동안 건설현장을 돌며 집회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희용 / 건설 현장 노동자
- "광주 시내 목수들은 다 타 지역에서 일하고 있어요. 우리 식구들은 남원에서 6명, 신안 섬에 3명, 또 외지로 여기저기 갔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국내 노동자보다 외국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70% 수준의 저렴한 인건비 때문입니다.

최근엔 외국인들이 국가별로 팀을 꾸려 브로커를 통해 건설현장에 투입되면서 지역 노동자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외국인들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공사 현장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상 / 건설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조직국장
- "건설사에서 개별로 외국인들을 고용하는 형태 구조였다가 국가별로 브로커 팀들이 한국인 팀장들을 앞세워서 건설사와 고용 교섭합니다."

우리나라 건설 일용직 노동자 수는 지난해 50만 3천여 명에 그치면서 2013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일용직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외국인과 국내 노동자들 사이의 일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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