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민영 유정 “역주행 후 희망의 아이콘, 힘들다는 말 죄책감” (금쪽상담소)

유경상 2024. 1. 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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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 민영과 유정이 역주행 후 느낀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유정은 역주행 후 "저희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다. 좋은 친구들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찔렸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이 정도로 괜찮은 애가 아닌데. 너무 그런 이미지로 봐주시니까. 그런 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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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브브걸 민영과 유정이 역주행 후 느낀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1월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브브걸 민영, 유정이 출연했다.

유정은 역주행 후 “저희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다. 좋은 친구들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찔렸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이 정도로 괜찮은 애가 아닌데. 너무 그런 이미지로 봐주시니까. 그런 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몇 년 활동했는데 너튜브 영상으로 어느 날 다른 세상이 됐다. 행운에 의해 사랑을 받았다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 우연에 의해 사랑을 잃을까봐 불안함이 있는 것 같다. 희망돌이라는 것도 부담일 것 같다”고 봤다.

이어 오은영은 “코로나 위기 때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건강을 잃고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실패를 딛고 역주행한 게 아이콘처럼 사람들 마음에 희망을 줬다. 어깨가 무거웠을 것 같다. 힘들다고 하면 우리를 통해 희망을 얻은 분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라 힘들다는 말을 못했던 것 같다”고 걱정했다.

유정은 “힘들다는 말 자체가 죄책감이 느껴졌던 것 같다. 원하는 직업을 갖고 무대에 섰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었다고 말해주시니까 힘들다는 감정이 죄스러웠던 것 같다. 저희보다 힘든 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배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팬 분들에게 감히 그런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민영도 “역주행하고 저희에게 듣고 싶은 대답이 있으셨다. 정말 버티다 보면 누구에게나 좋은 날이 올 거고. 그런 이야기를 저희 입으로 모든 인터뷰에서 좋은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 그 당시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너무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민영은 “생각해보면 항상 그럴 수는 없다. 내가 내 입으로 이야기 했으니 징징대지 마라. 너보다 힘든 사람 많은데. 스스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힘들어도 보상을 받았잖아.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인데 힘들다는 생각을 해도 되나?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고 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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