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딸 스펙 의혹’ 사건 불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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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스펙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최근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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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스펙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최근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 부부와 딸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대학 진학용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여러 시민단체는 같은 해 5월 한 위원장과 부인, 딸을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같은 달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논문이라고 하지만, 실제 논문 수준은 아니고 고등학생의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이라며 입시에 쓰인 적 없는 습작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논문이 게재된 저널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게재하고 공유할 수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필 의혹에 대해선 언론 보도를 인용한 고발이어서 대필 의혹의 경위, 구체적인 사유나 근거가 없다고 했다.
애플리케이션 전문개발자가 만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앱을 한 위원장 딸이 미국 앱 제작대회 ‘테크노베이션’에 출품했다는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경찰은 테크노베이션을 상대로 대회에 제출된 앱 원본 파일과 대회 심사규정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주최 측이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제공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기업을 통해 노트북을 후원받아 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한 위원장 부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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