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undtable’ 대만 총통 선거 결과가 국제 정세 미칠 영향은?
16일 아리랑TV ‘The Roundtable’ 15회는 ‘대만 총통 선거 결과가 국제 정세 미칠 영향은?’을 주제로 방송했다.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출연해 대만 새 총통 ‘라이칭더’ 선출이 가져 올 전세계 안보·경제 향방에 대해 진단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선거 결과는 중국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분석하며 “중국은 군사훈련과 전투기 비행을 하는 등 선거를 전후해 대만에 강압 외교를 펼쳤는데 국가 안보에 대해 경계하는 대만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라이칭더의 친주권 정책이 중국과의 관계를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5월 대만 신정부 출범 전 강압외교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에 프로그램 MC이자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인 봉영식 박사는 “라이칭더가 급격한 정책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행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에 주변국들이 큰 관심을 둔 이유로 대만해협을 주목했다.
김 교수는 “동북아시아의 상당히 많은 선박이 대만해협을 통과 하는데 한국의 경우 수출입 물동량의 45%가 대만해협을 거쳐 가고 중동산 원유의 80%를 대만해협을 통해 수입한다” 며 “만약 대만해협에 문제가 발생하면 주요 자원 및 제품 운송이 일제히 타격을 받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총통 선거 이후 미중관계에 대해서도 전망했는데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대만에 무기판매를 승인하고 첨단무기를 제공했으면서도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면서 미중 관계가 급격하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이든-시 주석의 회동을 통해 미중 관계는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칭더가 적극적으로 독립을 촉구하지 않는 한 관계는 좋은 관계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The Roundtable’는 매주 화요일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펼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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