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2000원에 지하철·버스 무제한…서울 ‘기후동행카드’ 23일 판매 시작

김원진 기자 2024. 1. 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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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더 내면 ‘따릉이’ 이용

월 6만2000원에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사진)’가 오는 23일 판매를 시작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휴대전화에서 모바일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거나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실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용은 오는 27일 토요일부터 가능하다. 모바일·실물 카드는 충전한 뒤 5일 이내(충전일 포함)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해야 한다. 해당 날짜를 기준으로 이후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 두 종류로 나뉜다. 6만2000원권을 구입하면 한 달(30일) 동안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6만5000원권은 여기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권이 추가된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는 연동 계좌로 금액을 이체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모바일티머니 앱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한 뒤 계좌 등록을 하면 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설치된 휴대전화만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과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지하철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역사 안 편의점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신림선·우이신설선 등 경전철 노선은 주변 편의점을 이용해 실물카드를 살 수 있다.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5000원권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때는 별도 휴대전화 앱이 필요하다. 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해야 따릉이 한 달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실물카드의 경우 카드 뒷면 왼쪽 위 큐알(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해야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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