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의 '불장'…뭉칫돈 몰리는 일본 주식시장, 왜?

안상우 기자 2024. 1.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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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내수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투자금도 일본으로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일본 주식은 725억 원, 지난달의 9배 수준입니다.

계속된 엔저 효과로 반도체 등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내수도 동반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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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내수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투자금도 일본으로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니케이 지수는 연초 지속 오르더니 최근 34년 만에 3만 5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2만 7천 선이었으니 30% 급등한 것으로, 도쿄거래소 시가총액도 3년 반 만에 상하이를 재역전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장기 저성장 추세에 맥을 못 추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유입되는 자금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일본 주식은 725억 원, 지난달의 9배 수준입니다.

니케이 지수 추종 ETF에도 수백억이 몰렸습니다.

계속된 엔저 효과로 반도체 등 일본 수출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내수도 동반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저금리 유지 통화정책, 그리고 미중 갈등에 중국에서 빠진 외국인 자금의 대체 투자처로 효과도 봤습니다.

[박광남/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 : 큰 틀에서 일본 경제를 정상 경제로의 회귀로 보는 시각이 되게 강하거든요. 기업의 고용과 경기의 선순환으로 돌아오는 이런 선순환 경제에 대한 기대감들이 꽤 강해 보입니다.]

반면 한국 코스피는 연초부터 2천500선이 무너졌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한 홍콩과 중국, 타이완 주가도 하락하며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엔화 가치 약세가 한국 원화의 상대적 강세 기조로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었죠. 가격 경쟁력이 더 실추되고 그런 것들이 또 우리나라의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수출 개선, 그리고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회복 시점 등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방명환·임찬혁)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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