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곶자왈, 개발 가능 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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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에는 마라도 3배 면적에 이르는 곶자왈 지대가 있습니다.
지하수 보전 지역이자 보전 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마라도 세 배가량 면적인 90만㎡가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질 특성상 투수성이 높아 지하수를 함양하는 곳인 만큼, 이 지역 대부분이 지하수 보전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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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덕에는 마라도 3배 면적에 이르는 곶자왈 지대가 있습니다.
지하수 보전 지역이자 보전 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최근 제주시가 이 지역을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장머체'로 불리는 함덕 곶자왈 지대입니다.
마라도 세 배가량 면적인 90만㎡가 보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질 특성상 투수성이 높아 지하수를 함양하는 곳인 만큼, 이 지역 대부분이 지하수 보전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2030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이 지역 토지 일부에서 기획 부동산의 쪼개기 수법이 의심된다며, 일부 투기 세력의 지가 상승을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재작년에 지하수 (보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추려고 했는데 결국 3등급으로 낮춰지지 않은 것은 지하수 보전에 꼭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용도 변경이 적합한지 확인하는 토지적성평가 결과 '라' 등급이 나와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지 쪼개기 매각 사실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며,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용도 변경이 추진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동훈 / 제주시 도시계획과장
"영산강 유역 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제주시는 이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환경단체가 제기한 난개발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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