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여중, 남녀공학 전환 권고

(앵커)
남: 남자중학교와 여자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김광수 교육감의 선거 당시 공약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여: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감에게 전달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교육공론화위원들과 도민참여단 대표들이 제주자치도교육감을 만났습니다.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정책 권고안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위원회는 앞서 학생과 학부모 등 6천백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김주현 도민참여단 대표
"숙의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비율은 69.89%이고, 비동의는 19.35%, 중립 10.75%입니다."

공론화위원회는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근거리 학교 배정과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들었습니다.

전환보다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조승철 도민참여단 대표
"향후 교육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주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제주지역의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 수용성을 제고하기를 당부드립니다. "

도내 45개 중학교 가운데 남중과 여중 등 단성중학교는 모두 14곳.

제주도교육청은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희망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환 대상 학교는 연말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제한적이기는 합니다, 상당 부분.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여학교든 남학교든 중학교의 한 학교만 혼성으로 갈 수 없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론화위원회에서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이 권고됐지만 학교 구성원과 동문 등을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