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무리뉴가 대형 변수…맨시티 벤치 워머, 아득한 뉴캐슬행

이성필 기자 2024. 1.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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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만 데우고 있는 잉여 자원 처리가 쉽지 않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붙여 2028년 6월까지 맨시티와 계약한 필립스를 모시려 애쓰고 있는 뉴캐슬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임대한다면 급여를 뉴캐슬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맨시티 입장이라고 한다.

맨시티는 뉴캐슬이 확실한 임대 의향만 있다면 임대료 할인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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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 칼빈 필립스는 연습복이 아닌 경기 유니폼을 입고 싶다.
▲ 맨체스터 시티 칼빈 필립스는 연습복이 아닌 경기 유니폼을 입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벤치만 데우고 있는 잉여 자원 처리가 쉽지 않다. 수요는 있지만, 공급 과정에서 이적료나 임대료를 놓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여왔던 필립스의 영입 협상이 중단됐다'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산드로 토날리를 영입했지만, 불법 도박 혐의가 드러나 10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선수 보강을 통한 위기 극복이 필요하고 필립스로 의견을 모았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붙여 2028년 6월까지 맨시티와 계약한 필립스를 모시려 애쓰고 있는 뉴캐슬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임대한다면 급여를 뉴캐슬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맨시티 입장이라고 한다. 또, 여름 이적 시장에 완전 이적이라는 옵션까지 달아 임대라는 조건도 붙었다.

임대료도 내야 한다. 700만 파운드(약 118억 원)로 6개월이 채 되지 않는 활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 고액이라는 분석이다. 뉴캐슬 입장에서는 영입해도 소득이 없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임대인 셈이다.

필립스는 2022년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4,200만 파운드(약 712억 원)로 상당히 비싼 선수였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리그 12경기, 리그컵 2경기, FA컵 4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 출전이 전부다. 맨시티가 유럽 3관왕(리그, FA컵, UCL)을 해낸 것을 고려하면 미미한 비중이다.

어깨와 무릎 부상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던 것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 AS로마에서 경질의 칼날에 찔린 조제 무리뉴 감독, 뉴캐슬 유나이티드행 소문이 돌고 있다. ⓒ연합뉴스/AFP
▲ AS로마에서 경질의 칼날에 찔린 조제 무리뉴 감독, 뉴캐슬 유나이티드행 소문이 돌고 있다. ⓒ연합뉴스/AFP

올 시즌도 리그 4경기 등 공식 경기 10경기 1골이 전부다. 1골도 이미 16강이 확정됐던 황인범 소속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1.5군급 구성으로 즈베즈다를 상대했다. 필립스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구단 경영진은 필립스에게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활용 계획에 없다며 선을 그은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뉴캐슬이 확실한 임대 의향만 있다면 임대료 할인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변수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AS로마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던 무리뉴는 16일 이날 전격 경질됐다. 흥미롭게도 다음 행선지가 뉴캐슬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오던 상황이라 필립스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변수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의 경질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라고 분석했다. 뉴캐슬은 지난 14일 맨시티에 2-3으로 패하며 승점 29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4위로 UCL 출전권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영향 하에 있는 뉴캐슬 경영진이 하우 감독을 경질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무리뉴가 실제로 뉴캐슬 지휘봉을 잡을지 미지수지만, 부임이라도 한다면 필립스의 임대가 생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절묘하게 돌아가는 필립스의 이적 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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