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공범 아냐, 너무 억울해” [전문]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2024. 1. 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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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청조의 공범 발언을 부인했다.

남현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문구와 함께 "2023년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2024년 1월 현재까지 경찰조사에 협조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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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CBS·채널A
남현희 “전청조 공범 아냐, 너무 억울해” [전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청조의 공범 발언을 부인했다.

남현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문구와 함께 “2023년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2024년 1월 현재까지 경찰조사에 협조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여부 확인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사건이지만 과정 속에 전청조와 전창수(전청조의 친부) 사기꾼 부녀가 구속되어 무척 다행이라 생각된다”면서 “나는 절대 공범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남현희는 “제발 부탁드린다. 사기꾼 말만으로 기사화 그만 해 달라.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려 한다”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와 경호원 이모 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화제를 모았던 전청조는 이 씨와 함께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경호 실장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27명에게서 약 3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1월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법정에서 전청조는 이 씨와 남현희가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전청조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자신의 명의를 제공하고 피해금 약 21억원 상당의 사기 범죄 수익을 전청조의 지시를 받아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피해자 박모 씨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환전하는 것을 남현희와 이 씨가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는 남현희가 현금으로 환전한 것으로 안다”면서 셋이서 환전하고 나머지 현금은 남현희와 이 씨에게 각각 용돈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씨 측은 고용주인 전청조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고 실체를 몰랐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22일 열릴 예정이다.

남현희 SNS 글 전문

저는 2023년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2024년 1월 현재까지 경찰조사에 협조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실여부 확인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사건이지만 과정속에 전청조와 전창수(전청조의 친부) 사기꾼 부녀가 구속되어 무척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절대 공범이 아닙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사기꾼 말만으로 기사화 그만 해주세요.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려 합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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