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신태용호' 붙박이 측면 수비수, K리그 입성...수원, 아르한 영입 공식 발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수원FC가 인도네시아 출신 측면 수비수 프라타마 아르한 알리프 리파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수원은 K리그1 승격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수원은 2021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뒤 돌풍을 일으키며 파이널 라운드 순위 그룹A에 진출했다.
2022년에도 승점 48점을 쌓으며 7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수원은 38경기 44득점 76실점으로 득실차 -32를 기록하며 11위로 내려앉았다.
K리그1에서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다. 다행히 K리그2 2위를 차지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올 시즌 수원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도균 감독이 4년 동안 수원과 동행을 마치고 팀을 떠났다. 수원은 김은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5일부터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골키퍼 안준수를 시작으로 강상윤, 김태한, 정재민, 이재원을 품었고, 칠레 출신 장신 공격수 호세 파블로 몬레알과 군복무를 마친 이준석까지 데려왔다.
이날 아르한까지 영입하며 방점을 찍었다. 수원은 아르한에게 측면 수비를 맡길 예정이다.
2020년 인도네시아 스마랑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르한은 2022년 일본의 도쿄 베르디에 입단하며 동아시아 축구를 익히며 성장한 선수다.
국가대표에서도 A매치 36경기 출장, 3득점이라는 활약을 하며 수많은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는 슈퍼스타로 유명하다.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앉은 신태용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2021년 A매치에 데뷔했고,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다.
15일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신태용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빠르지만 투박하다는 기존 동남아시아 축구선수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아르한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준수하고 크로스, 드리블, 패스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당한 거리를 던질 수 있는 롱스로인 능력이 장점으로 측면에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아르한은 연령별 대표팀 재임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라며 “선수가 가진 잠재력을 펼치기 위해 팀에서도 도울 준비가 됐다”고 선수 영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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