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역별 하위 10% 컷오프·동일지역 3선 이상 최대 35% 감산"
[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전국 4개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은 공천 배제, 즉 '컷오프'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한 다선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최대 35%를 깎을 방침입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옥석'을 가리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은 아예 공천장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당 당세 등을 고려해 구분한 건데, 7명 정도가 고배를 마실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컷오프) 현역 교체는 하위 10% 관련해서는 인원으로 보면 7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당원과 일반 국민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지역별로 구분하고, 다선 의원에 대한 이른바 '페널티' 규정도 마련했습니다.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은 기본 감산 15%에 권역별 조정지수 20%를 더해 경선 득표율의 최대 35%를 깎도록 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선 경쟁자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저희가 보기에는 그 정도의 감산 있어야 신인과 경쟁하는 데 있어서 공정한 규칙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폭력 2차 가해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공천 부적격 항목에 추가하고, 음주운전 관련 기준은 높였습니다.
인적 쇄신과 도덕성 강화를 통해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건데, 좀 더 일찍 닻을 올린 민주당도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긴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정한 전략 지역구의 숫자가 17곳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경선 때 감산 비율이 높은 하위 20% 명단이 통보되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할 의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2일) : 유능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 기치로 도덕성과 청렴성 갖춘 후보. 그리고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현역의원 '물갈이' 규모와 면면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김진호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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