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7일 당무 복귀…'성희롱 논란' 현근택 "불출마"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피습 보름 만인 내일(17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이 대표가 수습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는데, 성희롱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친이재명계, 현근택 변호사는 총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 피습으로 2주간 회복 치료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내일 오전 최고위원회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합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이재명 대표는)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보름 만에 돌아오는 이 대표 앞에는 과제가 수두룩합니다.

비명계 3인과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단합 조치를 내놓아야 합니다.

아직 당론을 정하지 못한 비례대표 제도도 서둘러 확정해야 합니다.

이 대표 부재중에 벌어진 공천 잡음은 복귀를 하루 앞두고 정리됐습니다.

성희롱 의혹으로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은 친명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현 부원장에 대한 문제에 단호하게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입장문을 내자 3시간 만에 출마 뜻을 접었습니다.

과거 성희롱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강 위원 대표 정무 특보에 이어 현 부원장까지 불출마한 건데, 당내에서는 더 빨리 조치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나왔습니다.

[최재성/전 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현근택 부위원장 문제를 신속하고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그렇게 간결하게 처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당의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줬다는 거죠. 문제를 느끼게 되는 거죠.]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일성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메시지를 낼 예정인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정치개혁 이슈를 던지고 있는 만큼, 여야 대표 간 정책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한소희 기자 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