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오와 첫 경선서 '51%' 압승…3위에 그친 헤일리
[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는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앞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이오와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이변은 없었군요?
[기자]
트럼프 51%,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21.2%,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9.1% 득표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저녁 7시 투표를 시작한 뒤 불과 30여 분 만에 AP통신이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고, 과반 득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날 축하파티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브랜든 딜리·마이클 베이리/트럼프 지지자 : 34분 만에 결과가 나왔어요. 기록이에요. {80년대 마이크 타이슨 경기 같아요.} 이제 더 경선은 필요 없어요. 공화당은 누가 최종 후보인지 압니다. 나머진 형식이고 낭비입니다.]
[앵커]
헤일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위였다가 실전에선 밀렸군요.
[기자]
그간 디샌티스 주지사는 주 전체를 훑으며 사실상 아이오와에 올인했습니다.
이번에 2위를 차지하면서 당분간 조기사퇴 이야기는 쏙 들어가게 됐습니다.
헤일리는 아쉽게 됐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다음 경선부터 지켜보자고 별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한번 봅시다. 오늘 밤 아이오와는 분명히 다음 경선을 2인 구도로 만들었습니다.]
[앵커]
현지에선 이번 결과를 어떻게 해석합니까?
[기자]
4위인 라마스와미 후보가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지만 2, 3위 후보가 버티면서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보게 됐습니다.
오늘(16일) JTBC가 만난 또다른 후보 에이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는데 들어보시죠.
[에이사 허친슨/전 아칸소 주지사 : 이번 경선은 봄까지 이어질 긴 선거운동이란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 주를 방문하고 봄에 접어들면서 역학관계가 바뀔 겁니다.]
반면 아이오와 주립대의 슈미트 교수는 JTBC에 트럼프가 다음 경선에서 승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습니다.
[스테판 슈미트/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명예교수 : 솔직히 헤일리가 트럼프를 이길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헤일리가 뉴햄프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트럼프가 겁먹을 수 있지만, 전국적인 조직망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인아, 메시 같았어" 해외가 더 들썩였다
- 스티븐 연, 에미상 남우주연상…'성난사람들' 작품상 등 8관왕
- [사반 제보] "죽은 딸 생일 다음날 결혼 발표한 사위...충격받은 손녀"
- [단독] 인당 10만원인데 9명 26만원 식사?…조성경 차관 법카 내역 들여다보니
- 피 철철 쏟는데 대학병원까지 2시간…'30대 산모 사망' 추적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