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오와 첫 경선서 '51%' 압승…3위에 그친 헤일리

김필규 기자 2024. 1. 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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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는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앞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은 어떻게 흘러갈지, 아이오와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이변은 없었군요?

[기자]

트럼프 51%,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21.2%,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9.1% 득표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저녁 7시 투표를 시작한 뒤 불과 30여 분 만에 AP통신이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고, 과반 득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날 축하파티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브랜든 딜리·마이클 베이리/트럼프 지지자 : 34분 만에 결과가 나왔어요. 기록이에요. {80년대 마이크 타이슨 경기 같아요.} 이제 더 경선은 필요 없어요. 공화당은 누가 최종 후보인지 압니다. 나머진 형식이고 낭비입니다.]

[앵커]

헤일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위였다가 실전에선 밀렸군요.

[기자]

그간 디샌티스 주지사는 주 전체를 훑으며 사실상 아이오와에 올인했습니다.

이번에 2위를 차지하면서 당분간 조기사퇴 이야기는 쏙 들어가게 됐습니다.

헤일리는 아쉽게 됐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다음 경선부터 지켜보자고 별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한번 봅시다. 오늘 밤 아이오와는 분명히 다음 경선을 2인 구도로 만들었습니다.]

[앵커]

현지에선 이번 결과를 어떻게 해석합니까?

[기자]

4위인 라마스와미 후보가 사퇴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지만 2, 3위 후보가 버티면서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보게 됐습니다.

오늘(16일) JTBC가 만난 또다른 후보 에이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는데 들어보시죠.

[에이사 허친슨/전 아칸소 주지사 : 이번 경선은 봄까지 이어질 긴 선거운동이란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 주를 방문하고 봄에 접어들면서 역학관계가 바뀔 겁니다.]

반면 아이오와 주립대의 슈미트 교수는 JTBC에 트럼프가 다음 경선에서 승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습니다.

[스테판 슈미트/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명예교수 : 솔직히 헤일리가 트럼프를 이길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헤일리가 뉴햄프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트럼프가 겁먹을 수 있지만, 전국적인 조직망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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