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향해 첫발…"이강인, 메시 보는 듯"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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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모든 국민들이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팀 안에서는 너무 큰 동기 부여고, 어떻게든 해서 꼭 우승을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 같아요.]
이강인을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 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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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강인 선수였습니다. 창의적인 패스와 차원이 다른 개인기로 상대를 압박하던 이강인은 후반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왼발로 만들었던 이 골을 놓고,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메시의 골을 보는 거 같았다는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FIFA 랭킹 86위인 바레인을 맞아 황인범의 전반 선제골로 앞서가던 대표팀은 후반 6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자칫 꼬일 수도 있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꾼 건 아시안컵 데뷔전에 나선 이강인의 왼발이었습니다.
동점 골을 허용한 지 5분 만에, 이강인의 벼락같은 중거리포가 절묘하게 휘어들어 가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원더골'로 리드를 되찾아온 이강인은 후반 23분, 또 한 번 왼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수비 1명을 제치고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우리 팀은 바레인을 3대 1로 물리쳤고,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모든 국민들이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팀 안에서는 너무 큰 동기 부여고, 어떻게든 해서 꼭 우승을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 같아요.]
아시아는 물론 유럽 언론들까지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한 가운데, 스페인의 한 매체는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 지팡이를 꺼내 마법을 부렸다'고 표현하면서 이강인의 첫 골은 메시의 골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메시가 호주와 평가전에서 터뜨린 이 골과 이강인의 바레인전 결승골이 놀랄 만큼 흡사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강인을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 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정은)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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